4원소는 세상을 이루는 근간으로 본 4개의 요소를 말합니다. 여기에는 불(Fire), 물(Water), 공기(Air), 흙(Earth)이 포함되지요.
이 4개의 원소는 순환되고 서로의 환경이 되어줍니다. 예를 들어, 불은 작은 불씨로 시작되지만 산불처럼 크게 번지려면 공기라는 요소가 꼭 필요합니다. 또한 공기 안에는 물이 수분의 형태로 가득 차 있구요.
이러한 세상을 이루는 4개의 원소와 그 순환의 역학관계를 인간사에 접목한 것이 타로카드 속 4원소입니다.
그 중 유니버셜 웨이트 타로 카드(Universal Waite Tarot Deck)는 4원소적 세계관을 가장 뛰어나게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불(Fire)은 Wand로, 물(Water)은 Cup으로, 공기(Air)는 Sword로, 흙(Earth)은 Pentacle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각 원소 별로 Ace부터 10까지 열장씩, 거기에 코트카드 네장씩 총 16장으로 구성된 토탈 56장의 마이너카드가 타로 속에서 4원소를 보여주고 있답니다.
0~21의 메이저카드가 우주의 순환과 대칭 원리를 말하고 있는 대전제라고 한다면, 마이너카드가 보여주는 4원소는 철저하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속 삶의 흐름, 단계, 순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관계, 고민들의 본질이 무엇이고 어떻게 흘러가는지, 어느 단계에 머물러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도이자 이정표입니다.
앞에서 불(Fire)은 타로 카드에서 Wand로 표현했다고 했습니다.
도대체 인간사에서 불은 어떤 요소이고 무슨 역할을 하길래 다른 것도 아닌 원즈(Wand), 막대기로 상징했을까요?
Wands는 정확히 나무 막대입니다. 타로 카드에서 불은 나무로 형상화되어 있는 것이죠.
불은 물, 공기, 흙과는 달리 자연에 존재했던 것이 아닙니다. 어떤 우연한 사건으로 인해 인간에게 주어졌습니다.
정확히 어떤 경로로 인간이 불을 사용했는지는 모르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프로메테우스가 신에게서 불을 훔쳐 인간에게 전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불은 신성하고 영적인 존재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Fire는 인간의 정신, 생명, 살아있게 만드는 힘을 상징합니다.
그러한 불이 다른 것도 아닌 나무로 표현됐다는 것을 보면 인간 삶에서 불의 요소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원즈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것, 즉 인간이 행하는 모든 '일'을 뜻합니다.
일이 '돈을 버는 행위'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일'이 직업을 만났을 때 얻어지는 결과물에 불과합니다.
일의 본질적인 의미를 '그 때마다 해야하는 활동'이라고 본다면, 나이와 상황에 따라 아주 아주 다양한 명칭으로 존재합니다.
어린아이의 일은 열심히 먹고 뛰어노는 것이고, 학생의 일은 공부가 될 것이며, 친구 관계에서의 일은 같이 밥을 먹어주거나 수다를 떠는 것, 아이돌 팬의 일은 끊임없이 본인이 좋아하는 가수를 추종하는 것입니다.
아이는 열심히 자고 먹고 놀고 싸면서 어른으로 성장하고, 점점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면서 결국 한 명의 시민으로서 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곧 나무와 연결되는 Fire의 속성입니다.
아이가 부모라는 환경나무는 땅에 뿌리를 박고 온갖 영양분을 흡수하여 성장하며 그 열매를 다시 자연에 돌려줍니다.
그래서 4원소 중 Fire는 타로 카드 속에 나무(Wand)로 그려졌고, 인간의 현실적인 삶 안에서 단계별로 그 모습을 바꿔가며 변해갑니다.
이상, 타로 속 4원소 중 Fire의 기본적인 의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수비학 상담,수업 문의(momotarot@subihak2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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