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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소울에이지 (4.3~4.10) 거울 앞에 선 아이 세 번째 소울에이지는 '거울 앞에 선 아이' 로 사람의 나이로 치면 3살에서 7살이 되기 전 쯤 자아를 인식하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아기들은 거울을 보면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만져보기도 하는데 이 때 인식되는 자기 모습을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좋아한다고 한다. 자기애, 나르시시즘이 생기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남들이 자기를 예뻐하는 것도 당연하고 본인도 본인을 무척 좋아하는 때이다. 그렇다면 이 소울 에이지에 속하는 사람들의 캐릭터는 어떨까? 이들은 세상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뚜렷하게 자기 존재감을 의식하고 주변 사람들도 본인처럼 생각해주길 바란다. 집안의 막내를 생각하면 좀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외모가 예쁘든 아니든 막내는 일단 막내라서 귀여움을 독차지한다. 부모.. 2020. 4. 14.
시차 My Time, 9번에게 시차란? 방탄소년단의 Map of the soul 시리즈 두번째 앨범이 공개됐다. Persona 다음으로 Shadow와 Ego에 대한 이야기 또한 자신들만의 서사로 풀어냈다. 그러면서 앨범 제목은 7, Seven 이다. 멤버들이 소개하는 것처럼 이 앨범은 방탄소년단 7명의 자전적인 일기장 같은 내용이라고 하니 7명이 함께 한 7년을 담기에 7만큼 직설적이고 의미있는 제목도 없겠다. 앨범에는 보컬 멤버들의 솔로곡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중 정국의 '시차' 를 듣고 문득 생각나는 바가 있어 글을 쓰게 되었다. 24 누구보다 더 빨리 어른이 된 것만 같아 My life has been a movie all the time 해 뜨는 곳으로 달렸어 every single night 누구의 내일에 가봤던 것도 같아 온 세상.. 2020. 2. 23.
연희동 한쌤을 챗봇으로 만나다 "신문이요~" 아침에 신문이 오면 제일 먼저 아빠의 순서였다. 당시 한문과 한글이 섞여 세로로 인쇄된 일간지가 매일 배달됐었다. (라떼는 말이지~) 정치면, 사회면.. 다 너무 어렵고 관심도 없다. 오로지 제일 먼저 펼치는 건 TV 편성표! 지상파만 있던 시절, 만화는 언제 하는지 코메디 프로는 몇 시에 하는지.. 사실 딸랑 3개뿐인 체널 일주일 편성표를 다 외우다시피 했지만 그래도 꼭 스캔을 해줘야 한다. 그 다음으로 넘어가는 페이지는 연예면. 배우보다 탈렌트란 단어가 익숙했던 때였고 그 때는 전반적인 문화 컨텐츠가 부족했기 때문에 한명의 배우가 수년간 인기 1위를 찍었었다. 그리고 꼭 빼놓지 않은 것이 오늘의 운세였다. 띠 별로 나오는 오늘의 운세에는 물론 내 생년이 실리지도 않았었다. (넘나 응팔 .. 2020. 2. 13.